요즘 많은 시간을 5월부터 시작되는 전시회 "뼈(骨)" 준비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계속 전시 플랜 회의를 했습니다. 지금 왜 '뼈'인가?
저는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할 때에 제품 구조를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디자이너라는 일은 갑자기 스케치를 그리기 시작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나중 일입니다. 우선은 기존 제품을 조사하고 남이 쓰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것과 동시에 이미 있는 것을 분해해서 연구하고 제조 현장을 방문하거나 하면서 그 제품 골격이 갖춰야 할 이상형을 찾습니다.
제품의 멋이 표면 색이나 형태에 크게 좌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프로포션입니다. 사람도 모델처럼 아름답게 보이고자 한다면 우선 체형을 다듬지 않으면 안됩니다. 공업제품에 군살이 붙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제품 프로포션은 거의 골격으로 결정됩니다.
예전에는 제품 골격(구조와 제품 레이아웃)을 고려하는 것이 디자인의 근간이라고 여겨졌습니다만 실제로는 기술자가 만든 골격을 가지고 여기에 멋진 외형을 붙여주세요 하는 의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에 이쪽에서 전혀 새로운 골격을 제안한다면 상당히 기막혀했습니다. 그 중에는 노골적으로 디자이너 주제에 그렇게까지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서 디자인과 골격의 관계에 대한 제 나름대로 생각, 많은 작가들에게 뼈부터 디자인하는 것을 요청한 것이 이 전람회입니다. 내일부터는 조금씩 작가들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위쪽에 신기한 이미지는 이 전람회에도 참가하고 있는 사진가 닉 비시가 찍은 사진. 닉은 다양한 인공물의 렌트겐 사
진을 발표하고 있는 약간 특이한 사진가입니다.
아래는 '뼈(骨)'전 프레스 릴리스에서 발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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